야근할 때 버티는 법

야근 자체를 없애는 방법은 여기 없다. 그건 회사 구조를 바꿔야 가능한 거고, 그게 니 손에 있으면 이 글 안 읽고 있을 거다. 야근 상황에서 최대한 덜 망가지게 버티는 법만 말해줄게.

야근 시작 전 — 밥 먹어라

배고픈 채로 야근하면 집중력도 없고 감정도 나빠진다. 퇴근 시간 전에 뭐라도 먹어라. 편의점 거라도. 빈속 야근은 두 배로 힘들다.

야근 중 — 할 일 목록 먼저 써라

야근 시작하면 뭐부터 해야 할지 막막하다. 딱 세 가지만 써라. 오늘 야근 중에 반드시 끝내야 할 것. 세 가지 이상 쓰면 다 못 해도 자책하게 된다. 세 개 끝내면 퇴근해도 된다는 기준을 세워라.

야근 중 — 1시간에 한 번 5분 쉬어라

쉬지 않고 달리면 두 시간 후에 완전히 망가진다. 1시간에 한 번, 딱 5분 일어나서 물 마시고 스트레칭해라. 그게 나중에 두 시간 더 버티게 해준다.

야근 중 — 음악 틀어라

조용한 사무실에서 혼자 야근하면 더 힘들다. 음악이나 백색소음 틀어라. 가사 없는 음악이 집중에는 더 좋은데, 뭐라도 틀어놓는 게 침묵보다 낫다.

야근 후 — 절대 또 일 생각하지 마라

집에 오면 끝이다. 야근까지 했으면 충분히 했다. 씻고 자라. 뭔가 더 하려고 하지 마라. 내일 또 해야 한다.

야근이 반복된다면 그건 구조적인 문제다. 개인이 버티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. 그럴 때는 진지하게 다른 선택지를 고민해봐야 한다. 퇴사가 나쁜 선택이 아닐 수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