직장인 번아웃 유형별 처방전
번아웃이라고 다 같은 번아웃이 아니다. 니 몸이 보내는 신호가 다르면 처방도 달라야 한다. 근데 대부분은 그냥 "요새 쪼매 힘드네.."로 퉁치고 마는데, 그게 문제다.
유형 1: 무기력형
아침에 눈 떠도 일어나기 싫다. 출근해도 멍하다. 할 일은 많은데 더럽게 하기도 싫고, 뭘 해도 의미 없는 느낌! 이거 게으른 게 아니다. 뇌가 에너지 고갈됐다는 신호다.
독고다이 처방: 억지로 뭘 하려고 하지 마라. 급한 일은 하되, 설렁설렁할 수 있다면 조금씩 쉬면서 일해라. 욕심 부리면 더 망가진다.
유형 2: 감정 폭발형
사소한 거에 화가 난다. 별거 아닌 말인데 상처받는다. 동료가 씹는 소리도 거슬린다. 예민해진 게 아니라 한계치에 다 왔다는 거다.
독고다이 처방: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. 점심 혼자 먹어라. 퇴근하고 아무것도 하지 마라. 연락도 잠깐 끊어도 된다. 충전이 필요한 거다.
유형 3: 냉소형
회사 일이 의미 없어 보인다. 열심히 해봤자 뭐가 달라지냐는 생각이 든다. 후배가 열정적으로 말할 때 속으로 "얼마나 버티나 봐라" 한다. 이거 나쁜 사람 된 게 아니다. 너무 오래 버텼다는 거다.
독고다이 처방: 지금 당장 회사를 바꿀 수 없으면, 회사 밖에서 의미 있는 뭔가를 찾아라. 취미든 부업이든 뭐든. 회사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걸 몸으로 느껴야 냉소가 줄어든다.
유형 4: 신체 반응형
머리가 자주 아프다. 어깨가 항상 뭉쳐 있다. 잠을 자도 피곤하다. 소화가 안 된다. 몸이 먼저 백기 든 거다.
독고다이 처방: 이건 진짜 병원 가야 한다. 참지 마라. 스트레스성이라도 몸에 나타나면 심각한 거다. 반차 쓰고 병원 다녀와라. 아픈 채로 일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.
공통 처방
어떤 유형이든 공통적으로 해야 할 게 있다. 첫째, 번아웃을 인정해라. 내가 힘들다는 걸 인정하는 게 시작이다. 둘째,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마라. 셋째, 지금 당장 다 해결 안 해도 된다. 오늘 하루 버티는 거면 충분하다.
그리고 너무 힘들면 정신과 약 처방받아먹어 보는 것도 추천한다. 나는 번아웃에 무기력증이 같이 오더니 우울증으로까지 번져서 정신과 약 먹고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중이다. 빠샤!!